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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2018 마지막 이야기 - 택시비 7만엔 -

홋카이도 레일패스 종료일

삿포로 공항으로 가야한다.

 

아침 08:30 하코다테 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인천가는 비행기 삿포로에서 14:00 출발이었다.

 

암튼 하코다테 역으로 갔다.

시간표에 내가 타야할 열차가 보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됐구나, 소름이 돋았다.

 

역무원에게 문의를 했더니....

OMG

 

간밤에 내린 폭설로 

무로간 및 산간지방 철로가 폐쇄되었다고.. -_-

 

하코다테 역 앞 간이 터미널에 가보니

삿포로 행 고속버스는 이미 만차...

운행대수도 적었지만...

 

순간 어떻게 해야하나 멘붕이 왔다.

이 날이 일요일, 다음 날은 출근일이자

아들 학교 개학일.... 

 

한 10분 생각했나?

방법은 하나 밖에 없었다.

택시.......

 

택시기사에게 물어봤지

삿포로 역까지 갈 수 있냐고?

몇 시간 걸리냐고?

 

약 5시간 걸리고, 요금은 무려 7만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렇게 난 7만엔을 주고 택시를 타게 된다.

 

택시는 정확히 5시간 30분을 달렸고,

겁나 눈이 오는데.... 

조마조마 했었다는.......

무사히 삿포로 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삿포로 공항도 눈이 무진장 오고 있었다.

다행히 비행기는 16시로 출발이 지연되었다.

 

일단 정신 좀 차리고...

티켓팅을 하고... 짐 붙이고...

내 피같은 7만엔...... -_-

아깝지만 어쩔 수 없지...

 

열차 언제 복구될지 모르고,

숙박비에, 항공권 다시 발권...

그냥 7만엔이 더 낫다고 판단함...

 

암튼.... 공항에서 우린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게 된다.

뭐 먹고싶니? 물었더니..

아들은 또 초밥... -_-

 

얘는 비추.... 

 

연어.....

 

참치...

 

이게 맛났음...

게살+게장

 

생새우

 

고등어는 아닌데...

삼치같기도 하고...

 

타다키....

초밥 몇점을 먹고 나와도...

시간이 조금 더 남아서... 

이곳 저곳 구경하기로...

 

로이스 가서 생초콜릿 한 개사고...

 

만드는 과정과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관

 

도라에몽 체험관도 있음...

 

아들과 둘이서 떠난 8박 9일....

나름 알차게 보냈다......

 

이 글을 보는 사람에게 

얘기하고 싶은 건...

 

아들과 둘만 떠나도 즐겁다.

그리고 삿포로 겨울여행시에는

삿포로를 꼭 마지막 코스로 잡으시길..

 

나처럼 기후변화 땜에

철도 폐쇄되면 멘붕에 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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