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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한라산 백록담 다녀온 날

'24년 9월 6일 쾌청한 날... 

혼자 한라산 등산을 하기로 결정하고

성판악 탐방로 입구로 버스타고 갔다. 

 

차를 가져가도 제주 국제대에 주차해야할 것 같아서

맘 편하게 제주터미널에서 281번 버스타고 이동

 

성판악 탐방로는 사전 예약을 해야한다. 

일주일 전에 예약하니 충분했다.  

 

애초의 계획은 사라오름만 보고 회귀하려고 했다. 

결국 사라오름은 마지막 날 다시가게 되는데... (왕복 4시간 코스)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백록담이 보일 것만 같았다. 

그래서 백록담 까지 가기로 즉흥적으로 결정함... 

 

처음 만나는 쉼터인

속밭대피소까지 딱 걷기 좋은 아주 완만한 경사의 숲속길이 이어진다.

20분쯤 올라갔을까? 바로 앞에서 새끼노루 발견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내가 있건 말건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했던 녀석

 

데크로 이어진 숲속 길... 

피톤치드 듬뿍 머금은 

걸을 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길이다. 

 

한라산의 날씨는 변화 무쌍하다. 

구름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비가 왔다가 금방 햇살이 비추기도 하고..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올라가기로... 

진달래밭 대피소 기준

12:30분이 지나면 백록담으로 올라갈 수 없다.

 

그리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14:30분에는 무조건 하산해야 한다.  

 

조금 더 올라가니 

이제 시야가 트이기 시작했고, 

고산지대 서식하는 나무들이 보였다. 

 

돌길을 조금 지나면

그 다음부터 정상까지는 데크 나무계단이... 

여기가 길은 험하지 않는데, 

정상까지 오르막이 꽤 길게 보여서 힘빠지는 구간

 

뷰스팟 장소

올라갈 때는 파란하늘이 보였는데,

내려울 때는 잔뜩 흐렸다는...

 

화창한 날에는 바다도 보인다던데.. 

그래도 곰탕뷰는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거의 다왔다. 

저 돔 형태의 집은 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을 위한 공간

 

드디어 백록담 도착.. 

저 사진 찍으려고 20분은 기다린 듯... 

그래도 기다려서 찍기를 잘한 것 같다. ㅎ

 

물이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첫 백록담 구경... 

 

백록담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한다. 

정상석에서 사진찍고 다시 보려고 갔는데

갑자기 흐려져 볼 수 없었다는 ㅎㅎㅎ

 

 

정상에서 30분 정도 있었나?
다시 하산 시작

관음사 쪽으로 내려가 볼까 하다가

그냥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로 했다. 

 

성판악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는 험하지는 않는데

거리가 너무 먼 느낌.... 

나중에는 지겹더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올라갔던 백록담

 

사라오름 가려고 물 한 병만 챙겨갔는데,

이거 때문에 살짝 힘들었음

식량도 비상용으로만 챙겨가서... 

 

그리고 엉덩이 근육 통증 때문에

평소 보다 시간이 좀 지체된 듯

쉬는 시간 포함해서 총 8시간 30분 걸렸다.

 

한라산은 이국적인 풍경에 언제가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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