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피렌체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두오모였다.
정식몇칭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연인과 함께 쿠폴라에 오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데...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의 배경이기도 하다.
미켈란젤로가 로마 성당 설계의뢰를 받았는데..
'피렌체 두오모보다 크게는 지어도 아름답게 지을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두오모는 브루넬레스키가 1437년 완성한건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이다.
날씨가 화창하다..
두오모 주변에 화가들이 꽤 있음...
울나라 홍대처럼..
쿠폴라 올라가는 입구가 어디인지 한참 찾았다.
조토의 종탑이 두오모 바로 옆에 붙어있다.
가까이에서는 16-35로도 담을 수 없을 만큼
엄청 크다. 대단한 건축물이야...
프라하에서 봤던 성비투스 대성당과는 또 다른 느낌...
쿠폴라 올라가는 입구 발견....
다행히 피렌체 카드에 포함되어 있다..
예전엔 미포함이었다고 함..
쿠폴라는 반구모양의 지붕을 뜻한다..
Dome과 동의어라고 보면 될 듯
이런 좁은 계단길을 계속 올라가야한다.
중간에 틈 사이로 피렌체 건물들이 보인다.
코폴라 천장화 '최후의 심판'
바사리의 작품이다.
첨엔 그나마 완만했던 계단...
나중엔 이렇게 가파라진다.
하이힐 신고오는 사람 없겠지...
위에서 계단 아래쪽 보면.. 이렇다..
헥헥거리면서 겨우 다 올라왔다...
앞에 펼쳐지는 피렌체 전경이 그림같다.
바로 앞에 조토의 종탑, 가죽시장 방향
베키오궁, 산타크로체 성당, 미켈로젤로언덕 방향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고...
한동안 벤치에 멍하게 앉아있었다..
영화의 여운 탓인지..
쿠폴라에는 일본사람들이 유독 많다.
그러나 아오이와 비슷한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ㅋ
쿠폴라 그림자가 거대하다..
분명 조토의 종탑에도 사람은 있을 텐데..
보이진 않는다...
다시 내려가는 길...
높이 솟은 조토의 종탑
광각렌즈로 담아본 두오모의 모스...
두오모는 106m 인데...
브루넬레스키는 지탱해주는
부벽없이 쿠폴라를 만들었다고 한다.
두오모성당의 내부...
바사리의 최후의 심판..
실제 보면 굉장히 정교하고 아름답다..
성당 앞쪽....
가득차면 3만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ㄷㄷ
지하에는 두오모 박물관이 있는데
피렌체 카드 미적용이라해서
구경하지는 않았음...
두오모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산 조반니 세례당이 있다.
세례당 동쪽 문
15세기 기베르티가 만든 '천국이 문'
구약성서 이야기를
10개의 그림으로 표현했고...
요건 가품이다.
진품은 두오모 박물관에 있음.
숙소에서 좀 쉬다가 베키오궁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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