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노섬에서 일정을 마치고
무라노섬으로 출발..
보통 하루를 잡아서 부라노, 무라노섬을 다녀오는게 일반적이다.
베네치아 남쪽레 리도섬이 있는데
여긴 여름엔 휴양지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해수욕장도 있음)
부라노에서 무라노도 꽤 멀다...
배만 타고 33분을 가야한다.
부라노섬에 왔을 때 타고 왔던
12번 바포레토를 타고
무라노 파로에 내리게 된다.
바포레토 36시간으로 끊었던거 같은데
전혀 아깝지 않다.
베네치아에서 배는 정말 지겹도록 탄거 같다. ^^
이 도시엔 그래서 유람선이 없나?
유람선이 있는게 넌센스이긴 하다 ㅋㅋ
정오가 가까워옴에 따라...
바다색도 아침보다 더 산뜻하게 느껴진다.
배 후미에서 촬영....
내려야할 무라노 파로 입구.....
그냥 한적한 시골 마을 같다..
베네치아에서 모터보트는
이제 좀 식상해졌다...
배가 넘 많아 ㅋㅋㅋ
뒤쪽에서 모터보트가 달려온다....
아.. 이 넘의 광각.....
건축물 촬영하긴 참 좋은데....
바다에선 약간 아쉽다...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이러한 루트로 움직인거 같다.
사실 무라노섬을 하루종일 잡고
방문하는 관광객도 있다.
무라노섬은 유리공방으로 유명한 곳이다.
보통 유리공방에서 만드는 것을
체험하거나 구경하거나 그러는데...
난 국내화성에 유리박물관에서 이미 봤기에...
뭐 과감하게 패쓰한다 ㅋㅋ
대충 상점을 구경하고
그리고 섬 분위기를 익히는데 주력....
무라노 파로에 내려서..
해변가를 중심으로 움직여본다.
특별한건 없다.. 여기는 무라노섬 중심가가 아니니까..
위 지도에 B 부근이 나름 중심가이다.
지중해 바다 마을....
평화롭다.. 사람도 없다...
나 정말 비수기에 여행왔나봐.. ㅋ
아니다.. 첫 날
베네치아에서는 사람 정말 많았다.. ㅋ
하긴 그것도 성수기 대비해선 정말 작은거라 했다.
성수기엔 산마르코 광장이 가득 찬다니깐...
이유는 각설하고
무라노 갔을 때 부터...
점점 싫증나기 시작했던거 같다...
계속 보는 바다..
계속 타는 배...
사람은 없고... ㅋㅋㅋ
난 포토그래퍼도 아닌게....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 ㅋㅋ
건너편이 번화가 같은데..
넘어갈 방법이 없으니....
앞에 보이는 다리까지 쭉 걸어야 한다...
여긴 장마 없나?
해수면이 거의 올라왔음...
꼭 1층은 잠겨버릴거 같은 이 느낌..
산뜻한 레스토랑...
나 여기서 밥먹었어야 했다..
밥 때를 놓쳐 계속 어중간한 시간을 보냄 ㅋㅋ
사진에 자세히 봐야 보이는데..
와인잔 세팅 해놓은게 나름 예쁘다...
유리의 섬 답게..
이런 조형물이 있다.
이제서야 무라노섬에 왔다는 걸 확실히 느낀다.
무라노섬 상점에서....
형형색색 유리용품을 많이 판다.
이건 빙산의 일각...
너무 문양이 많이 들어간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ㅋ
그런데 결국 베네치아에서
몇가지 아이템을 사고 만다..
그냥 무라노에서 살 것을..
무라노가 약간 더 싸다.. 아주 약간...
다리 위에서 본 무라노섬 전경....
베네치아 건물과는 좀 틀리게 생겼다..
계속 되는 유리제품 판매점 구경
마나님용 목걸이나 귀걸이를 열심히 구경했는데
결국은 안 샀다...
왜냐면 내가 맘에 드는건 죄다 비쌌다.. ㅋ
우측에 바포레토 정류장....
무라노에서 더 이상 볼거 없다는 결론을...
왜냐면 유리만드는 건 관심 밖이니깐....
숙소로 가서 다음 여정을
어디로 정할지 고민하려고
일단 베네치아로 방향을 정했다.
물, 바다 그만 보고 싶어.. ㅋㅋ
계속 배로 이동하니
몸이 지쳐가나 보다..
다시 베네치아로 돌아가는 길..
운 좋게 3번 바포레토가 바로 왔다..
바로 탑승... ㅋㅋ
안녕 무라노......
꼼꼼히 둘러보지 못해 미안하다..
바다가 정말 옥빛이다.
예전에 캐나다에서 봤던 빙하호 같은 색상...
물이 깨끗함과 바다때깔이 꼭 비례하진 않는다.
가까이서 보면 탁해보임.. ㅋ
그러고 보니..
베네치아에서 낚시꾼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국내엔 다리위에서도 낚시대를 놓는 사람들이 많은데
수상도시인데.. 낚시가 금지인걸까?
나도 모르겠다.. ㅋㅋ
보트가 접근하기에
패닝샷으로 담아봤다...
준 망원이 필요한 여행이었음..
좌측 하늘에 비행기도 보인다.
내일 이동할 베니스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 같다.
벌써 내일이면 귀국이군.. -_-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있을 무렵..
베니스로 다시 들어왔다.
도시에 들어오니 역시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다리를 밑을 통과하고...
곤돌라와 또 조우하고....
그렇게 잠깐을 달린후...
대운하로 나왔다....
이제 그 동안 많이 포스팅 했던 풍경...
운하를 배경으로 한 호텔들...
다음엔 저기에 묵겠다... ㅋㅋ
숙소에 가서 잠깐 쉬었다가...
다른 행선지로 다시 고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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